중국 '우주굴기' 심상찮다…中 '선저우 18호' 톈궁 도킹 성공

입력 2024-04-26 13:33   수정 2024-04-26 13:40


중국의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18호'가 '톈궁(天宮)' 우주 정거장 도킹에 성공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26일 보도했다.

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항천국(CNSA)이 전날 오후 8시59분 발사한 선저우 18호는 10분 만에 계획된 궤도에 진입했으며 이날 우주정거장과 도킹했다.

우주정거장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선저우 17호' 우주비행사는 문을 열고 선저우 18호 우주비행사들을 맞았다. 이후 선저우 17호와 18로 우주비행사들은 사진을 찍어 전송했다.

선저우 18호에는 리더 역할인 예광푸 비행사를 비롯해 리충, 리광쑤 3명이 탑승했다. 예광푸는 2021년 선저우 13호를 타고 183일간 우주 임무를 수행한 경력이 있다. 리충·리광쑤의 우주 비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저우 18호의 도킹이 이뤄짐에 따라 3명의 우주비행사들은 6개월 동안 톈궁에서 머물면서 90회 이상의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CNSA에 따르면 이번 실험에는 미세 중력 기초 물리학, 우주 재료 과학, 우주 생명 과학, 항공 우주 의학 등이 포함된다.

이번 발사에는 '네 번째 승무원'으로 불리는 물고기가 실렸다. 비행사들은 톈궁에 작은 수족관을 만들어 수생 생태 연구를 진행한다. 톈궁에서는 물고기를 키우는 것 외에도 세계 최초의 궤도 내 줄기세포 연구를 수행해 중력에 대한 식물 진화 적응 메커니즘을 밝힐 예정이다.

'우주 굴기'를 외치며 2022년 말 우주에서 톈궁을 완공한 중국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우주정거장 활용에 나섰다. 이를 위해 매년 유인우주선 2대와 화물우주선 1~2대를 발사해 우주정거장에 도킹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지난해 5월30일에는 선저우 16호, 10월26일에는 선저우 17호를 잇따라 쏘아 올렸다. 선저우 17호 승무원 3명은 이달 30일 지구로 복귀한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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